Tsankawi Trail
제가 이사온 곳이 7400피트(해발 2250 미터) 정도 되는 곳에 살다 보니 고도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것을 알았습니다. 한라산이 6398피트 라고 하니까 보다 높은 곳입니다. 낮은 곳에서 가져온 질소충전 과자들이 다 터져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바나나가 익지를 않습니다. 캘리포니아 같으면 이틀이면 노랗게 되고 사흘이면 향긋한 바나나향과 함께 점이 생기는데, 이곳은 기압때문인지 공기에 항산화 물질들이 있는지 두주가 되었는데도 바나나가 아직도 초록초록... 언제 먹을까요...ㅠㅠ
여러분들의 조언따라 비타민도 먹고 하는데도 쉽게 숨이 차고 지치고 머리도 좀 아픕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도적응을 위해 짜잔~! 집근처에 있는 반 델리 어 국립 기념공원의 Tsankawi Trail 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10여분 걸리는 , 화이트 락 장로교회(저희 로스알라모스 교회가 하나님 은혜로 돈안내고 빌려쓰는 미국교회입니다. 내일 싼타페교회에 그동안 못냈던 렌트비 조정하는 미팅이 있어요. 기도를~! )에 몇상자의 이삿짐과 책들을 가져다 정리하고, 오는 길에 들렸습니다.
트레일 코스 입구에 세워진 간판입니다.
이곳은 아메리카 인디안들의 생활터전이기도 하기에 곳곳에 인디안의 흔적이 숨겨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트레일 코스 중의 일부만 다녀와서 그들이 그린 암각화는 발견 못했네요. 숨은 그림찾기처럼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래는 안내판입니다. 그림처럼 까마귀가 아니고, 독수리들이 날아다닙니다.
1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 입니다. 높이는 그리 높지 않네요. 150피트
입구쪽에 서있는 이 고목을 눈여겨 보세요. 나중에 나가는 길찾는 지표가 됩니다.
군데 군데 고목들이...이곳은 벼락이 자주 떨어지는 곳이라 아마도... 바위를 뚫는 생명력도 어쩔수없이...
우리 동네 분들이 캐년쪽은 관광 안가신다는 말이 와 닿네요.
더위를 이기고 도달한 첫번째 사다리... 굴들은 인디안이 파놓은듯 해요.
작은 언덕에 올라봤습니다.
로스알라모스에 분화구가 있다던데, 화산암 들이 많네요.
고목들도 썩지 않고 오래 가는게 아마도 항산화 작용? ^^*
옆이 살짝 절벽이라 조심조심...
별로 높은 절벽은 아닙니다.
자세히 보면 바위에 낀 여러 색깔의 이끼들이 오랜 세월을 말해주세요. 아. 이게 혹시 인디안 암각화인가? 무서워서 못내려봤어요. ㅋㅋ
저기 구름 많이 낀 곳이 제가 사는 로스알라모스입니다. 비와 우박이 잦아요.
물들이 흘러내리면서 오랜세월 바위를 깎은 모습이 사람 손가락같아요.
두번째 사다리는 제법 높습니다. 절벽이 뒤라 더 아슬아슬하네요
지붕이라 불리는 곳에 올랐습니다. 주변이 광활하게 펼쳐지네요.
바위들을 뚫고 생명력을 자랑하는 식물들...
내려가는 길입니다. 인디안들이 다니던 흔적들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고도적응을 위한 연습. 정말 숨찹니다.
숨차서 사진을 대강대강 찍었네요. 죄송함을 전하며 학교 다녀온 첫째 진헌이와 함께 한 찬양 한곡 올립니다... 진헌이 찬송가 반주는 이제 시작이예요.
이곳 오는 길 설명
Coming from Santa Fe you'll turn from State Highway 502 to State Highway 4. Less than 1/4 of a mile past this turn Tsankawi will be located on the left hand side of the road. There are no signs for Tsankawi on Highway 4. If you get to the stoplight, you've gone too far. A large gravel parking area adjacent to the highway and a sign on the fence will indicate you've found the place.
Coming from Bandelier, Tsankawi is much easier to find. Just past the 3rd stoplight, the gravel parking lot for Tsankawi will be on your right-hand side.
